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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웹툰’ 전성 시대?! 영화, 연극 이어 TV 애니로 재탄생 열풍

인기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되는 웹툰이 대한민국에서 뜨겁게 인기몰이 하고 있다. ‘웹툰’이란 영어표현의 ‘web(웹)’과 ‘cartoon(만화)’를 합성한 말로 주요 포털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만화를 일컫는 줄임말이다.

최근 ‘와라! 편의점’, ‘목욕의 신’, ‘마음의 소리’, ‘패션왕’ 등 인기 웹툰들이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인기 웹툰들은 더 이상 인터넷상에서만 머물지 않고,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를 이용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사용)의 날개를 달고 탈바꿈하며 도서, 영화, 드라마, TV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되고, 캐릭터 상품화까지 되면서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가장 먼저, CJ E&M 계열의 어린이 채널 투니버스는 지난 3년간 누적 조회수 7억, 주간 평균 조회수 500만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강민의 웹툰 <와라!편의점>을 옐로우브릭, SK 인디펜던스, 시노드 애니메이션과 함께 TV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해 방송한다. TV 애니메이션 <와라!편의점>은 기존 웹툰의 혜연, 은아, 민준, 점장님 4명의 주인공을 비롯해 인기가수와 마을 학생들이 등장하는 등 캐릭터를 보다 다양화 했으며, 편의점 중심의 에피소드에서 탈피해 주변학교와 일상으로 스토리를 더욱 확장시켰다. 오는 17일(화) 저녁 7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애니메이션 <와라!편의점>의 투니버스 석종서 제작팀장은 "매일같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웹툰이란 콘텐츠는 재미와 인기도 면에서 이미 대중들에게 안착한 핫(Hot)한 트랜드가 되었다. 그 중 <와라!편의점>은 편의점이라는 모두에게 친숙한 공간과 다양한 주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중들과 밀도 있는 공감대를 제시해 주는 작품으로 한국에서 히트 친 <아따맘마>와 같은 공감형 애니메이션의 원작으로서의 충분한 가치와 성공 가능성이 보였고, 여기에 원작의 뜨거운 인기 속에 <와라!편의점>의 100만 독자들이 관심을 갖고 TV 모니터 앞으로 보러 와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을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치료하는 내용의 하일권 웹툰 <삼봉이발소>도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재탄생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일권의 신작 웹툰 <목욕의 신>은 연재가 되자마자 드라마, 영화화 제의를 동시에 받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뿐 아니라, 최근 웹툰 원작 영화 <이끼>,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이 성공하면서 영화계에서는 더욱 더 웹툰을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드라마 콘텐츠가 웹툰으로 재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2월 인기리에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는 웹툰으로 재탄생됐다. 드라마 뒷 이야기를 담은 웹툰 <꽃미남 라면가게 플러스>는 첫 연재 에피소드에만 누적 조회수 18만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 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같이 웹툰이 다양한 콘텐츠로 환골탈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수많은 독자들과 직접 SNS와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제작사들은 웹툰을 원작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였을 때의 흥행 여부를 어느 정도 미리 가늠할 수 있을뿐더러, 입소문은 물론이고 기존 웹툰 독자층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