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새롭게 부는 영어교육 1부] 전화와 영상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시대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대한민국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전 국민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의 경우 영어는 선택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필수의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모두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영어 실력을 올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영어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사회의 변화에 따라 정부가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도입하면서 영어 학습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영어교육에 쏟아 붓는 돈은 연간 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온라인 영어 사교육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고, 국가영어능력평가의 수능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올해는 시장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렇게 영어가 중시되는 현실을 반영하듯, 국내에는 수많은 영어 학습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입증되거나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모델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전화·화상영어교육시스템’ 이다.

국내 전화·화상영어 시장은 지난 20년 전 처음 시장에 진입했지만 수강생들의 외면으로 인해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초 안정적인 인터넷 망이 갖춰지면서 이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기반 확대로 현재까지 급성장해 왔다. 또 비싼 사 교육비용이 부담스러웠던 학부모들이 전화·화상영어의 저렴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에 눈을 돌림으로써 시장의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전화·화상영어 시장은 많은 군소업체들이 난립해 왔지만 규모와 내적 발전은 지지부진해 왔다. 하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교육생들의 학습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이 커졌다.

전화영어 시장의 규모는 2000년대 초 3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006년 약 150여개였던 전화·화상영어 업체는 2007년도부터 대기업들이 속속 전화영어사업에 진출하는 시기와 맞물려 2010년 300개 업체로 늘었고 2012년 현재까지 800여개로 급속히 늘어나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자 일부 업체의 경우 수강관리나 원어민 강사들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안고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몇몇 업체는 교육생을 모집해 수강료만 받아 챙긴 뒤 잠적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www.olskorea.com 전화영어의 새로운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