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고도 비만을 앓고 있는 미국의 20대 청년이 유튜브에 도움을 호소하며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올린 3분 가량 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지역에 살고 있는 로버트 깁스(23)로,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몸무게가 약 272kg~317㎏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생일 전날 올린 이 영상에서 "조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내 가정을 이룰 때까지 살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면서 체중감량에 관한 도움을 받고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 보고 비웃을 사람들에게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겠다. 단, 지금이 내겐 마지막 기회이자 희망이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조회수가 100만을 훌쩍 넘겼고, 각종 식이요법에 대한 조언과 격려가 담긴 댓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깁스가 유튜브 영상에서 언급한 미국 인기 심리 상담 토크쇼 '닥터 필(Dr. Phil)'은 오는 7일 그의 자택에서 영상 촬영을 할 예정이며,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체중감량편' 측도 깁스와 함께 운동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CBS-TV에 따르면, 깁스는 비만 외에도 전신에 상처가 있고, 한 번에 몇 분 이상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시간을 TV 시청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