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서울을 포함해 전국 주요 11개 지점을 연결해 다자간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4일 김동수 우리투자증권 총무부 대리는 "폴리콤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도입, 전국 주요 11개 지점의 회의환경 개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임직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또 "영상회의는 단순히 비용절감 및 의사결정 속도향상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업문화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서비스의 특성상 업무 망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 데이터가 교환되고 있는 기존 업무 망의 대역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대역폭을 사용하는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폴리콤의 음성회의 장비를 최신 회의실용 영상회의시스템으로 교체하면서, 우리금융그룹에서 이미 사용중인 폴리콤의 솔루션들과 연동을 추진했다.
김동수 대리는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은 회의문화개선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어 영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회의문화를 창출하고, 업무와 관련된 모든 직원들은 어디에 있든 자유롭게 참가해 논의와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를 진행할 때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의 획기적인 절감은 물론, 신상품 출시 시에 빠른 영상 교육, 업무 현장의 이슈 공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상 회의를 진행하면서 파워포인트나 워드, 엑셀 등의 문서 파일을 화면에 띄워 함께 보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컨텐츠 공유 기능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콤코리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에 도입된 영상회의 솔루션은 대형 LCD 디스플레이에 맞춘 화면 구현기술과 폴리콤 얼티밋 HD 기술로 회의 참여자들이 모두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과 음성을 제공해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며 "고화질 다자간 옵션(HDCP)이 포함된 4웨이 MP플러스를 선택하면 4자(4곳을 연결) 내장 멀티포인트 브리지를 통해 대규모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표준기반 영상 압축기술인 H.264 하이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대역폭 사용 비용을 최고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지점들에도 영상회의 시스템의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폴리콤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PB(프라이빗뱅킹) 상담을 원하는 VIP 고객을 위한 원격 영상 상담시스템을 운영, VIP 고객들이 PB와의 상담을 원할 경우 PB가 있는 지점을 따로 방문할 필요없이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영상회의 솔루션은 장애인들의 상품 접근성 및 상담 편의를 확대할 수 있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 준수를 위해 최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2010년 지침을 통해 모든 금융기관은 2014년까지 장애인차별금지법 요건을 지키고 인증마크를 획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