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30일 오전 미국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미 농업부(USDA), 국립수의실험실, 사료공장, 랜더링시설, 도축장을 방문해서 소의 월령과 BSE 관련 자료를 점검할 계획이지만 광우병이 발생하는 농장에는 농장 주인의 반대로 방문허가를 받지 못했다.
소의 나이는 치아와 산유량 등 남은 자료를 통해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단은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해 농식품부 관계자 4명, 유한상 서울대 수의대 교수,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 전성자 소비자단체 연합회 부회장, 김용상 수의관(미국 대사관 파견)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면역조직화학검사법(IHC)과 웨스턴블라팅검사법으로 확인한 결과 이 젖소는 비정형 BSE라는 확정적 소견이 있다"며 "정형 광우병은 단백질의 크기나 뇌의 병변 분포, 침전 물질이 비정형과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IHC는 뇌조직의 변형 프리온 단백질을 염색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웨스턴블라팅은 뇌조직의 변형 프리온 단백질을 분리해서 정성분석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