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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법원에 갤럭시S3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3도 미국 법원에 판매 금지를 요청한 사실이 포착됐다.

현지시각 6일 지적재산권 전문사이트 '페이턴츠 포스'와 미 온라인 문서공유사이트 '스크리브드(Scribd)' 등에 따르면 '애플이 전일 오후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 넥서스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갤럭시S3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를 구입한 후 분석한 결과, 이 기기가 적어도 현재 갤럭시 넥서스의 가처분 신청 당시 제시했던 애플사의 특허 2건 이상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 특허 침해의 근거로 '데이터 태핑(data tapping)'과 통합검색 관련 특허를 제시했다.

특히 애플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S3 900만 대 이상 사전예약 판매사실을 확인했다"며 "갤럭시S3의 미국 출시에 앞서 애플의 요청을 검토하고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은 삼성전자에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 까지 미국에 출시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갤럭시S3가 혁신적이고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며 "미국 출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갤럭시S3를 미국에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