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가격이 52일째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2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28원 떨어진 1980.69원을 기록해 4월 21일 2천62.37원에서 4월 22일 2062.42원으로 올랐다가 다음날 2062.35원으로 떨어진 후 52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현재 보통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950.61원으로 가장 쌌고 대구 1959.23원, 제주 1965.29원, 울산 1967.59원, 경북 1천969.77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이 2049.07원으로 가장 비싸서 유일하게 2000원선을 유지했고, 충남(1천996.10원)과 경기(1천987.91원)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7.33원 떨어진 2천227.76원을 기록했고, 자동차용 경유도 3.29원 하락한 1천788.59원을 나타냈다.
실내등유는 전날보다 1.29원 내린 1천392.26원이었다.
최근 석유제품 가격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전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