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前국회의장 '돈봉투' 사건 내일 선고 <서울중앙지법>

[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강을환 부장판사)는 25일 박희태(74) 전 국회의장에 대한 지난 2008년 옛 한나라당(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관련 선고공판을 연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박 전 의장 외에도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51)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 대한 선고공판도 내려진다.

앞서 박 전 의장은 2008년 7ㆍ3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려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 받은 바 있다.

법원 측 관계자는 "(법원이) 이 사건을 법정형 기준에 따를 경우 단독판사에게 맡겨야 하지만, 사안의 중요도가 높아 재정합의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