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 영업이익 6조7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은 사상 최대이며, 시장 전망치와 동일하다. 최근 국내 17개 증권사가 전망한 영업이익 평균도 6조7천억원이었다.
또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대 기록은 올 1분기의 5조8500억원이었다.
매출 47조원은 1분기(45조2700억원)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47조3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사상 두 번째 규모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 증가했고, 매출은 92조27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7% 증가했다.
2분기 실적호조는 지난 5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갤럭시S3가 판매호조를 보이는 등 휴대전화 부문이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3가 2개월동안 7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반도체부문과 가전제품부문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