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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 의결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한국전력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을 평균 10.7%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한전 이사들은 4년간 쌓인 적자와 낮은 원가 회수율을 고려해 이 같이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경부 전기위원회가 이를 승인할지는 의문이다.

한전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전기요금을 평균 13.1% 인상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지난달 8일 지경부 전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인상 폭이 크고 용도별 균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반려된 바 있다.

한전은 이번에 10.7% 인상을 결정하며 더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물가 당국은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 생활 안정, 전력 다소비 대기업의 활동에 대한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평균 4% 내외의 인상률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