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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00달러 재돌파… 한달 반만에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이란 핵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한달 보름여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기름값도 조만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02달러 오른 10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5월 31일(101.59달러)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2일(96.44달러)부터 5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0.79달러 오른 89.22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63달러 상승한 104.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란과 서방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 상승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 값은 배럴당 2.07달러 오른 112.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경유는 배럴당 2.01달러 오른 120.64달러에, 등유도 배럴당 2.04달러 상승한 118.86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