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의 480억달러보다 10.7% 감소한 42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12월 이래 가장 작은 적자 규모다.
또 시장 전문가들인 예상치인 475억달러보다도 50억달러 가량 적은 것이다.
이 같은 적자 감소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13달러로 전달 대비 7.78달러나 떨어지면서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입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인 264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석유 제품을 포함해 전체 상품·서비스 수입도 2279억달러로 전월 대비 1.5% 감소한 반면 수출은 1천850억달러로 0.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채정위기에도 유럽연합(EU) 수출이 233억달러로 1.7% 늘어난 반면 대중(對中) 수출은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인해 4.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