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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절반, 불황에 추석 선물비용 줄인다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절반가량이 올 추석 선물비용을 줄일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가 이달 15일~22일 방문고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지난해보다 선물 비용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44.0%로 뒤를 이었고, '늘리겠다'는 대답은 7.5%에 그쳤다.

예상 지출비용은 10만~20만원을 꼽은 응답자(37%)가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은 31%, 20만원 이상이 19%였다.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생각 중이라는 응답자도 13%나 됐다.

가장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한우나 갈비 등 정육세트(22.3%)가 가장 많은 가운데 과일(15.2%)과 생활용품세트(9.7%), 건강식품(8.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불황 탓에 씀씀이를 줄이려는 풍조가 퍼지고 있어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