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LS전선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LS전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에 생산 및 판매 거점을 구축,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LS전선은 24개국에 100여개의 사업 거점을 갖고 있다.
LS전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버러시에서 키스 크리스코 주 상공부 장관과 구자열 회장, 손종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신호 제어용 케이블(300V~600V), 저압 전력 케이블(600V~2kV), 중압 전력 케이블(5~35kV)을 연간 2만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 공장은 SPSX의 통신 케이블 공장이 있는 타버러시 14만m(약 4만2000평) 부지에 6400만달러(약 700억원)을 들여 1년5개월만에 완공됐다.
지난해 말 일부 생산라인이 구축돼 이미 신호 제어용 300V와 600V 케이블을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저압 제품은 북미와 남미의 대형 건설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최신 생산설비와 효과적인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고객의 제품 수요에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 초전도, 초고압 등 첨단 케이블 제품과 SPSX의 중저압 케이블 제품을 북미 지역에 동시에 공급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