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드차 노조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의 손실을 막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4300명의 직원을 둔 벨기에 헹크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이날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으며 공장 폐쇄 계획을 노조에 통보할 방침이다.
헹크 공장은 벨기에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몬데오 중형차와 갤럭시, S-MAX 미니밴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3종 모델이 모두 라이프사이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 공장은 올해 들어 대부분 주 4일만 가동해 왔으며, 올해 말까지 남은 가동 일수는 15일에 불과하다.
포드는 헹크 공장을 단계적으로 생산 축소할 예정이며, 차세대 몬데오 승용차를 다른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포드 관계자는 "올해 유럽 시장의 적자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다"며 "실제 수요에 맞추려면 생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헹크 공장이 문을 닫으면 제너럴모터스의 앤트워프 공장에 이어 지난 2년 동안 벨기에에서 문을 닫은 두 번째 자동차 공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