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기아차가 선보일 전투지휘 소형 전술차량의 시제작 모델의 모습 |
기아차는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소형 전술차량 체계 개발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날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미래 전장 환경과 전력 운영에 적합한 독자적인 한국형 전술차량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부터 총 2천여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우리 군의 전투력 및 기동력 향상은 물론 경제적인 장비 운용에도 적극 기여하는 한편, 유럽 등 선진 방산 시장에 진입 가능한 상품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가 개발하는 차세대 소형 전술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서 전투지휘, 기갑 수색 정찰, 근접 정비 지원, 포병 관측 등 각각의 사용 목적에 맞게 디자인과 사양 등의 상품성이 최적화돼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동성, 생존성을 극대화해 군용차로서 최적의 상품성을 확보했으며, 차종 또한 기본형과 장축형, 방탄과 비방탄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100km/h 이상의 최고 속도를 구현하고 하천 등을 건너갈 수 있는 도섭 능력 또한 76cm 이상으로 방수 및 하천 극복 능력을 극대화했으며,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해 상품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 외에도 배출가스를 저감하면서도 고출력을 확보한 최신형 엔진, 전자 제어 자동 변속기 및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독립 현가장치, 전술 타이어, 전자파 차폐 사양 등 군용차량에 적합한 첨단 기술 및 다양한 특수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대표 군용차 제작 업체로서 기아차는 그 동안 다양한 차량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뒷받침해 왔다"며 "이번 차세대 소형 전술차량 개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아차가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977년부터 1/4톤, 1 1/4톤, 2 1/2톤, 5톤, 15톤 등 다양한 라인업의 군용차량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0만9천대의 차량을 우리 군에 보급해 군 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