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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ㆍ의회, " 한국지엠 군산공장 신차 생산 중단 방침 즉각 철회해라"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서의 후속 모델 생산 중단 방침을 발표하자 전북 군산시와 시의회, 상공회의소 등 각계 각층이 8일 철회를 촉구하며 연대에 나섰다.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시의회의장 등 각 기관의 대표들은 이날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최근 임원 회의에서 '크루즈 신형 생산 공장에서 군산공장이 제외됐다'고 한 발언에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자동차 기업이 어려울 때마다 군산 시민들은 'GM차 사랑 캠페인', '자동차 사주기 범시민 운동' 등을 전개했다"며 "군산 시민의 애정과 여망을 외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방조제 내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GM의 방침은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다"며 "한국지엠은 그간 긍정적인 협력 관계를 약속했던 만큼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속 모델 생산 중단은 군산공장과 협력 업체에서 근무하는 1만1000여명의 생존권과 직결된 만큼 힘을 모아 GM의 철회 방침을 반드시 이끌어 내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