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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11도… 전력수급 경보 '주의' 예상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전력거래소는 10일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기 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 수급 경보 '주의'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비력이 3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유지되거나 250만㎾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전력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7550만㎾에 달하고 수요 관리와 공급 확충 조치를 취하더라도 예비력이 274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날 예보를 통해 수급 대책을 시행하면 이날 예비전력이 318만㎾까지 떨어져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기온이 2도 가량 더 내려가자 예보를 수정 발령했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전력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니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오전 9시∼정오까지 집중적인 절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