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올해 12월에만 차량 사고로 인한 손해보험업계의 긴급출동이 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2월에는 폭설이 흔치 않고 영하 10℃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아 긴급출동이 200만건을 초과하는 경우가 드물었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은 200만건 이상으로 평상시 150만건보다 25% 폭증했다.
올해 12월 하루에 10만건 이상 긴급 출동한 날만도 9일에 달한다.
특히 12월 9일과 24일에는 14만5000건과 14만7000건에 이르렀고, 남부 지방에 눈 폭탄을 터트린 28일부터 30일까지도 매일 15만여건에 달하는 긴급 출동이 이뤄졌다.
올해 12월은 한겨울인 1~2월을 능가하는 추위에다 10㎝ 이상의 폭설이 한반도를 강타해 월동 준비를 못 한 운전자의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사들은 수도권 지역의 긴급 출동 차량까지 남부 지역에 투입해 고객 지원에 나섰지만 서울에서도 29일부터 폭설과 한파로 긴급 출동 신고가 급증하자 일부 지역은 1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해당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24시간 긴급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주요 거점별로 긴급 출동과 보상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이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출](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3872/image.jpg?w=60&h=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