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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에어캡·문풍지·보온시트 등 불황형 난방용품 판매 급증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추운 날씨에 경제 한파까지 겹친 탓에 단열 에어캡, 문풍지와 보온시트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불황형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한 달간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창문에 부착하는 단열 에어캡이 전년 동기 대비 132%, 문풍지 97%, 방풍필름 86% 등 가격이 저렴한 방풍상품 판매가 평균 82% 증가했다.

특히 주로 포장재로 쓰이다 최근에는 단열재로 각광받고 있는 단열 에어캡은 입점 3시간만에 순식간에 다 팔렸다.

바닥 난방용품인 전기매트와 전기요 매출도 각각 21%, 28% 상승했으며, 최근 2년간 역신장한 내복도 12.8%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기히터 매출은 3.5% 증가에 그쳤고, 특히 석유와 가스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가량이나 크게 줄었다.

박혜리 바이어는 "극심한 한파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지만 불황형 난방용품이 주로 잘 나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