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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메인 밸브 파손으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 염산 누출"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염산누출 사고는 염산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파손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부본부 김은호 이화학과장은 14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현장감식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메인 밸브가 파괴돼 염산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육안 검사만 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말할 수 없는 만큼 파괴된 밸브를 수거해 실험실에서 정밀 검사를 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폭발로 파손된 것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며 "날씨 때문에 동파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