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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 재정절벽 우려에도 2개월 연속 증가세

[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소비경기가 예상 밖 회복세를 보였다.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도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0.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012년 11월) '0.4% 증가'(수정치)와 전문가 예상치 평균 '0.2%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를 당초 발표(0.3% 증가)보다 0.1% 더 증가한 것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어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2.7%나 늘어나 소매경기 회복을 견인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했으며 식당과 바(Bar)의 매출도 1.2% 증가했다. 연말 할인 행사가 많았던 덕에 의류판매와 백화점 매출은 각각 1.0%, 0.3% 늘어났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등을 제외한 상품을 대상으로 한 '근원 소매판매'도 0.6% 늘어 전달(0.5%)에 이어 증가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