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토건축사사무소, “말들의 잔치”
솔토건축사사무소 조남호 소장과 직원들이 회의실 테이블 주위로 모여 앉았다. 솔토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그간의 건축적 지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또한 앞으로 솔토가 갈 길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 기자가 불청객처럼 끼어 앉았다. ‘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모양새 자체가 솔토구나’라고 깨닫는다. 사람이 많은 만큼 이야기도 길어졌다.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솔토 토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 편집자 주
토크 참여자 _ 조남호 소장, 김보라, 김정훈, 안종진, 엄기웅, 이영재, 허길수(이상 가나다 순)
토크 불청객 _ 박광윤 기자
토크 일 시 _ 2013. 1. 7(월) 오전
토크 장 소 _ 서울 양재동 솔토건축사사무소 회의실
이영재 솔토는 건축분야에서 목구조를 다루는 사무실로 유명합니다. 조남호 소장님도 건축가로서 명성이 매우 높은 분으로 다른 작가주의 건축과 차이점은 실제 지어지는 ‘구축물’에 대해 보다 밀도 있는 고민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솔토로 옮기기 전 대형 건축회사에서 근무했었는데, 그곳은 아뜰리에 사무실과 달리 훨씬 큰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개인이 실제 결과물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쟁 프로젝트 위주다 보니 건물의 외형과 형상, 형태에 집중해서 단시간에 결정하고, 실시설계 등 여러 과정을 그냥 다른 회사로 아웃소싱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솔토는 현장과의 연결성이 좋으며, 처음에 형상부터 고민하는 것이 아닌 구축물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는 집을 잘 짓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설계를 하고 도면을 그리는 것 외에 현장과 밀착된 과정들을 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김보라 저도 대형사무실에서 3년 정도 일하다 솔토로 옮긴 경우예요. 이전 회사에서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는데, 실제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재료 등 디테일을 심도있게 다루질 못했고, 건축가로서 이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죠. 조남호 소장님의 프로젝트를 보며 이런 건물은 어떻게 지어지고 또 어떤 고민들을 나눌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가 직접 방문을 드리고 상담을 했어요.
면접 2시간 반, 면접관은 전직원
임기웅 회사 막내라 학생 때의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학생 때는 공학보다는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됩니다. 많은 공모전을 참여하면서 설계를 마치 그림 그리듯 하게 되고 ‘실제 구축하고 짓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하게 되죠. 처음 건축학과를 들어올 때는 내손으로 직접 건물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졸업할 때는 스킬만 익혀서 나가게 되고, 더우기 큰 사무실로 가면 이런 작업의 연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제 꿈은 소장님처럼 직접 집을 짓고 만드는 건축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토건축사사무소에 지원을 했는데, 처음 면접 때가 기억이 많이 나요. 면접관으로 모든 직원분들이 들어오셨고 두 시간 반 동안 면접을 봤습니다. 많이 떨렸지만 좋았던 것은 조남호 소장님께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해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의 좋은 느낌으로 ‘이 회사에 꼭 들어오겠다’고 생각했었죠.
조남호 기본적으로 사회는 트렌드나 유행 등 무언가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중 생산하는 사람, 창조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입니다. 물론 창작 집단이 모든 걸 선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그릇에 맞는 것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아류가 아닌 작은 것이라도 직접 실천해서 만드는 것이죠. 우리가 만드는 건축은 미래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되는 가치의 항상성이 있어야 하고, 또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에 새로워야 합니다. 건축은 이러한 두 가지 모순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생산입니다. 직원들의 재능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것에서 열려있는 사람인가, 열려 있는 태도를 가졌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영재 실장 |
임기웅 사원 |
허길수 실장 |
목재, 합목적성과 보편성 때문에 쓴다
이영재 우리가 여러 가지 재료 중 목재를 선택하는 것은 미학적으로 얻어지는 심미적 감성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던한 건축이 가지지 않았던 목재의 물성이나 감성은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결과일 뿐이며, 오히려 공학적 가치가 목재를 선택하는 이유에 가깝습니다. 목재는 작업 과정에 있어서 매우 합리적인 재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콘크리트 벽은 목재나 철재가 서포트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목재는 그 자체로서 벽을 이뤄 작업 공정상 합리적인 면들이 있습니다. 지난호(나무신문 통권 275호)에 소개된 살구나무집 같은 경우도 지붕이 모두 목재였는데, 그것은 목재의 통기성 때문에 사용한 것입니다. 목재를 일부러 드러내지 않았던 것도 미학적이기 보다 합리적인 재료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저희가 짓는 대부분의 집들은 몇백년 몇천년을 가는 기념비적인 건물이 아니라 매우 일상적인 집들입니다. 과도한 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죠. 목재는 자연환경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재료이며 또한 가장 적정하게 집을 유지할 수 있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허길수 목조건축설계와 다른 건축설계의 차이점은 나무라는 특별한 자재가 지닌 ‘감수성’적 가치에서 찾아지겠죠. 감수성(感受性)이란 ‘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인데 목재는 다른 건축 재료나 구법과는 구분되는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고 봅니다. 목조건축은 외부환경과 시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숨 쉬고 살아있는 센스티브(sensitive)한 재료다 보니 그에 걸맞게 다뤄야 하는데, 그 기술이 하이테크가 아닌 로우테크라는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어린 아이들마저도 손쉽게 망치질을 하면서 다룰 수 있는 재료라는 거죠. 기술적으로 보면 목재 자체가 스스로 구축적 역할과 마감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단열, 차음효과도 지니고 있어 보편적인 공정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을 지속적으로 지니려면 다른 재료와 달리 민감한 디테일과 관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솔토의 작업은 ‘목재를 다룬다’는 단순작업이 아닌 땅과의 관계, 건축주의 일상 등 특별한 계획조건과 환경을 단서로 지속적으로 반응해가며 도전하는 그러한 일련의 목조건조환경을 고민해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재는 맥락이다
조남호 저는 표현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목재의 특수성을 말하는데, 목재가 다르다거나 특별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목재는 보편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보편성 때문에 선택하고 합목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재료라는 것도 목재의 특별함이 아니고, 목재를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 이유인거죠. 산업화된 재료는 정해진 방식으로만 사용하지만, 현상에 대응하고자 한다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는 오히려 보편성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목조가 손쉽게 사용되지만 많은 건축가들이 목조건축을 다루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보는데, 목재를 합목적적으로 쓰라는 것이지 반드시 목구조로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목조건축을 하는 사람을 ‘목조건축가’, ‘목수 같은 건축가’라고 특별하게 보며, 목구조를 자꾸 특별한 영역 속에 두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훈 사실 목조건축과 다른 건축설계가 큰 차이점은 없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을 추가하자면, ‘재미’와 ‘보람’이 아닐까 합니다. 목조를 적용하는 데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구축’과 ‘설계’가 맞닥뜨려집니다. 설계에서 시공으로 연결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자 감리자 등과 연락하면서 그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조남호 솔토도 초기에는 어떻게 목조를 드러낼지 시각적 짜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건 그냥 벽을 만드는데 굉장히 합리적인 구조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요즘에는 솔토의 목구조 작업이 예전만 못하다거나 심지어 목구조답지 않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료를 일부러 노출을 시키다보면 재료를 이중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건축은 ‘만들어지는 것’의 논리와 ‘보여지는 것’의 논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데 둘 다 미학적 태도라고 봅니다. 재료의 진실성은 시각적인 것도 포함되지만 때론 안보이는 곳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도 재료의 진실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목재는 건축에서 맥락적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목조건축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그렇게 바뀐 것입니다.
김보라 팀장 |
김정훈 선임실장 |
안종진 팀장 |
구축, 상위개념을 잘 작동시키는 ‘틀’
김보라 설계자나 설계사무소에 따라 프로젝트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대지 형상, 프로그램, 지역성, 클라이언트의 특정 요구사항 등. 솔토의 경우는 ‘구축’이라는 뼈대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뼈대 안에서 지역성, 역사성 등을 확실히 구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계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기본 뼈대를 만드는 고민을 합니다. 이는 이미지와 형상을 먼저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무실과 차이점이죠.
조남호 ‘대지’의 문제, ‘건축 유형’의 문제, ‘구축’의 문제, 이 세 가지가 적절하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건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축’을 중심에 놓겠다는 것은 이 세 가지를 다 중심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모두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해왔던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죠. 좀 다르게 말하면 우리는 ‘만드는 작업’에 집중합니다. 세 개 영역이 항상 조합돼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해서 고민하고, 해법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항상 구축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구축은 상위 개념을 구현하는 도구가 아닌 상위개념을 더 잘 작동하게 만드는 틀입니다.
지금 목조건축에 필요한 건 정책 지원
김정훈 목조건축이 좀더 활성화되려면 우선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릴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목재를 쓰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한 듯해요. 이유는 자연을 훼손한다는 거죠. 하지만 나무도 일정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저장능력을 잃어버린 나무를 베어 목재로 이용하면 새로운 나무를 다시 생산할 수 있고, 목재는 일상에서 오염물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소재니까요. 또 “콘크리트로 지은 집에 살면 9년 정도 일찍 죽는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런 말들을 국민들에게 퍼뜨려야 합니다. (모두 웃음) 사실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는 것은 정치적인 유착 때문이죠. 대기업이 콘크리트를 사용하니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 겁니다. 산림과학원에서 목재 이용을 더 알리고, 기술적으로 연구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등 노력이 있다면 목조건축도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남호 국가적 차원의 포괄적인 정책이 약합니다. 산림청이나 산림과학원 내 조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산림을 ‘가꾸는 그룹’과 ‘이용을 하는 그룹’ 사이의 역학적 문제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대형목조건축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 대형목조건축은 쉽게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꽤 좋은 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목조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시장’은 당장의 돈에 따라 움직이므로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책’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형건축이 가능하도록 ‘선도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비용 지원’ 등으로 현장에서 뭔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은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들이 통합돼 있어 이미 외국의 목조건축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데, ‘정책’이 외국 기술이나 뒤따라가는 연구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문제입니다.
솔토, 현실에 민감한 불협화음 이룰까
임기웅 앞으로도 솔토는 주택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거기에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목조와 다른 재료들을 섞어나가며, 목조가 가진 한계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거죠. 규모적으로 작은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목조를 합목적적으로 사용하듯 목조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도전할 것입니다.
조남호 솔토는 현재 변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앞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예요. 우리가 만든 것은 보편성을 갖지만, 그것이 건축에서 사회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사회적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적인 정립도 필요합니다. 목재가 가진 유연성처럼 우리 조직도 사회에 잘 반응하는 유연한 조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독립성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고민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각자의 영역들이 우리 안에서 통합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각자 독립성을 가지면서 불협화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갈등도 좀 있었으면 하고 때론 불만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드러내보자는 이야기를 해요. 그래야 지속가능할 듯합니다. 정체나 내부 논리에 갇혀있기 보다 불균형에 의한 불협화음들이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종진 지면을 통해 건축가로서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해외 관광지의 멋진 사진의 배경으로서 건축물들을 바라보는데 머물지 마시고, 일상에서 건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거창하게 건축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는 동네, 자기가 지은 집 등 폭넓은 시선에서 건축가의 작업들을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정리_박광윤 기자
솔토건축사사무소 조남호 소장
건축설계사무실은 사회의 어떤 변화를 제안하는데 있어서 물리적인 방식으로 제안하는 것이다. 이것은 둔감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건축가는 운명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되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그 새로움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조장하는가에 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가져가야할 지속적인 가치는 무엇일까’하는 것과 또 하나는 ‘가치의 영속성’이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작업이 유용한지’에 대해 공감하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으로는 건축계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공공성’, 즉 우리가 하는 일들이 사회의 어떤 것을 조장하고 어떤 것을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움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건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아뜰리에 사무실들은 대게 골방같은 측면이 있다. 자체 내의 것들은 만들지만 사회적 가치를 쉽게 포용하기 힘든 환경인데, 작은 조직이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조직이길 바란다. 건축적 지향이 있고, 그 지향이 나만의 것이 아닌 공동으로 가치를 소유하고, 또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조직이길 바라는 것이며, 우리가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 “솔토의 건축적·사회적 지향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1962년생,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했고,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익히고, 1995년 사무소를 개설해 현재 솔토건축 대표이다. (사)도코모모코리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2002년 The Architects Regional Council Asia (ARCASIA) Awards Gold medal, 2004년 한국건축가협회상, 2005년 한국목조건축대전에서 본상, 2006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0년 교보생명환경문화상 환경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 우덕갤러리 건축가 10인 전에 참가했고, 2007년 독일 건축박물관(DAM), 한국현대건축전(‘Megacity Network’)에 전시작가이자 전시코디네이터로 참여. 이후 2008년 독일건축센터(DAZ), 2009년 에스토니아 건축박물관(MEA), 2009년 바로셀로나 건축센터COAC, 2009년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현대건축의 보편적 구법과 전통으로부터 수용한 구법을 새로운 건축 유형에 융합하는 작업’을 주제로 전시했다.
대표작으로는 신원동 주택, 교원그룹도고연수원, 게스트하우스, 교원비전센터, 알즈너코리아 사옥·연구소,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증축, 감중리 예술인마을, 서울시립대강촌수련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