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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5년래 최저...고용시장 개선

[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예상치를 밑돌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고용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3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3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2008년 1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는 35만1750명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2주 연속 감소했고, 4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 역시 315만7000건으로 전주의 322만8000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320만건을 모두 밑돌았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매년 이맘때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변동성을 보이는 시기이니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1월 실업수당 신청자는 계절적인 불안정을 반영하는데 이는 소매업체와 레스토랑 등이 겨울 휴가를 맞아 고용한 임시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때문이다.

또, 올 초 시작된 급여세 인상으로 앞으로 경기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42만5000명 아래로 내려가면 고용 성장세를 의미하며 37만5000명 수준으로 떨어지면 실업률을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