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불산(불화수소희석액) 가스 최초 누출 당시 경고음 센서 감지기가 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후 10시 20분 쯤 부터 30분 가량 '수소희석액 공급장치'가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약 9시간 가량 1차 클리닝 작업이 작업이 실시된 이후였다.
가스누출 수습 작업을 담당했던 STI서비스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후 1시 22분 불산가스 누출 당시 경고센서가 작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서가 울려 가스노출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이는 경고음 센서감지기가 작동 할 만큼의 가스 유출이 이뤄졌다는 것을 말한다.
또 10시간 정도 지속됐다는 점으로 보아 삼성전자가 밝힌 유출량(2~3ℓ)보다 많을 것이란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앞서 삼성 측은 누출된 불산량이 2~3ℓ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이 가스형태로 최대 10ℓ 가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그는 "복구작업이 이뤄진 오후 11시 38분까지 비닐봉지로 노출부분을 감싸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TI서비스는 불산가스가 누출됐음에도 비닐봉지로 밸브만 막은 채 10시간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경찰은 이르면 29일 소방서·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이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합동감식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