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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성공장 불산 누출사고, 경찰 수사 현재 진행 상황은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30일 불산(플루오르화수소) 누출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이날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수사 진행 상황은 경찰은 이날 안전관리, 소방 등 담당부서 관계자 6명을 불러 조사했다. 그 결과 늑장 신고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이 확인됐다.

경찰은 책임 소재를 밝힌 뒤 과태료 100만 원 이하의 처분을 행정관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관리 잘못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도 적용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적용 여부도 검토해 형사처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전담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규명해 형사처벌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시 20시간(27일 오전 11시~28일 오전 7시) CCTV 화면을 분석중이다. 사고 시간대별 윤곽을 잡는데 이틀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작업자 사인·누출부위 감정를 밝히는 데에는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밖에 공장 불산 누출사고로 숨진 STI서비스 박모(34) 씨에 대한 부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됐다.

국과수는 박 씨에게 불산이 침투한 경로와 직접적인 사인 등을 조사했다.

사인은 이르면 2주가 걸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또 불산이 새어나간 불산배관 밸브 가스킷을 국과수에서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감정 결과는 1~2주 가량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산 누출량, 2차 피해유무, 사후조치, 처벌 법규 등 4가지 방향으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오늘 저녁 7시 동탄1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불산 누출 경위와 안전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근 26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와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협의회장 등 지역 사회단체장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