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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올 겨울 최대 폭설… 서울은 12년만 2월 최대 적설량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눈이 쏟아지면서 중부지방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은 16.5㎝의 눈이 쌓여 12년 만에 2월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서울 16.5㎝, 문산 14.5㎝, 인천 14.6㎝, 동두천 13.0㎝, 춘천 12.2㎝, 철원 10.2㎝, 백령도 10.0㎝, 수원 9.6㎝, 원주 7.2㎝, 충주 5.0㎝, 서산 4.2㎝ 등이다.

서울에 내린 눈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것은 물론 2001년 2월15일 23.4㎝가 내린 이래 2월 적설량으로는 12년만에 가장 많았고, 춘천·철원 등 강원 영서 지역에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또 유인관측이 아닌 CCTV 측정값으로는 오전 4시까지 의정부와 포천 광릉에 22.5㎝가 쌓였고, 청평 22.0㎝, 고양 능곡 21.5㎝, 강화 21.0㎝의 등의 적설이 관측됐다.

밤사이 눈을 뿌린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해 현재는 충청남북도와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겠지만 5일 또다른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다시 전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6일 내리는 눈은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내리겠지만 서울과 경기 등지에도 최고 3㎝까지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