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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2주만에 최저… 브렌트유는 ECB 금리 동결에 상승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유가가 하락하면서 2주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센트(0.8%) 하락한 배럴당 95.8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2주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에 힘입어 전날보다 34센트(0.29%) 오른 배럴당 117.07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일주일만에 소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36만6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로는 5000명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36만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또 고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노동 생산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분기보다 2%(연환산 기준) 하락, 3.2% 상승했던 전분기에 못 미친 것은 물론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유럽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유럽에서는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으며, 한계대출제도 금리와 초단기수신제도 금리도 현행 1.5%와 0.0%로 유지했다. 한계대출제도와 초단기수신제도는 하루짜리 대출과 예금을 뜻한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 금리를 현행 0.50%로 묶었다.

금값은 달러화의 강세로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7.50달러(0.5%) 내린 온스당 1,671.30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