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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남스타일·뽀로로 언급하면서…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문화콘텐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사례로 들면서 문화컨텐츠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또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로로'도 언급하면서 애니메이션 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은 IT와의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가장 빨리 구현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문화콘텐츠가 유튜브라는 IT기술을 만났을 때 나타난 그 성과는 문화콘텐츠산업이 얼마든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예시했다.

'뽀로로'도 언급하며 "제2, 제3의 뽀로로를 배출하는 애니메이션 강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가 자금조달 등 어려움이 많은데 투자 회수 기간이 길기에 제조업과 동일한 잣대로 봐서는 안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응용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공공 부문과 대기업이 개발용역을 주는 대신에 소프트웨어 개별상품을 구매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면서 "ICT기술거래소의 취지도 창조기업의 혁신기술을 보호하고 상용화해서 글로벌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예술인 복지 안전망 강화 ▲드라마 외주제작 여건 개선 ▲소규모 제작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가 앞서다 보니까 '체육'이 소홀해질 수 있다"면서 체육 정책의 강화도 당부했다.

특히 체육인들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초ㆍ중ㆍ고교 또는 장애인시설 등에 스포츠강사를 배치하는 사업을 차질없이 하고 비인기 종목을 공공기관 등을 통해서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