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 M30d |
드라마 야왕에서 자주보던 M30d 차량을 직접 눈 앞에서 보니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2003년 북미 시장에서 데뷔한 이래 3세대 모델로 진화를 거듭한 인피니티 M은 디자인, 성능, 편의 및 안전장치 등 차량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플레그십 세단이다.
▲ 인피니티 M30d |
전면부는 날카로운 헤드 램프 디자인, 수직 형의 더블 아치형 그릴과 일체감을 주는 하단 그릴, 파도를 연상시키는 웨이브 스타일 후드 디자인으로 볼륨감이 극대화 됐다.
또한 움푹 들어간 프론트 휀더 디자인과 물결 무늬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채택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면모를 갖췄다.
특히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에 있어 앞 부분은 길고 트렁크 부분은 짧은 '롱 노즈 숏 데크'를 구현함으로써 전형적인 스포츠 쿠페의 형상을 보여준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M30d는 일본에서 장인을 뜻하는 '타쿠미' 기술자들이 최신 스탬핑 공법을 사용해 웨이브 스타일의 곡선형 바디 디자인과 트렁크 디자인을 양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M30d는 3차원 느낌의 LED 타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돼 차체가 보다 넓어 보인다.
외관을 살핀 후 시동을 걸기 위해 실내에 들어서자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실내 공간이 눈에 띄었다.
▲ 인피니티 M30d 인테리어 |
특히 수작업으로 제작된 정교한 가죽 시트와 은은한 광택으로 빛나는 물푸레나무 우드 트림은 최고급 가구나 악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럭셔리 요트에서 영감을 얻은 센터 콘솔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것과 동시에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모든 컨트롤러 위치는 시속 200Km의 속도에서도 운전자가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온도 및 오디오 볼륨 컨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서 20cm 이내에 배치돼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 외에도 10방향 지원 운전석 및 조수석 파워 시트는 통풍은 물론 럼버 서포트 기능을 제공하며 4계절 내내 장시간 주행에도 쾌적하면서도 피로감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
M30d는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다운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차량이다.
시승 코스는 서울에서 경기도 일산을 비롯, 시내 주요 도로, 북악스카이웨이로 잡고 거침없는 주행을 시작했다.
묵직한 핸들감이 운전하는 내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줬고 순간 가속력은 몸이 쏠릴 정도로 파워있고 변속 또한 빨랐다.
속도가 붙으면서의 흔들림 없는 승차감은 왠만한 고급 세단 보다 더욱 훌륭했다.
힘이 좋아서 그런지 난코스라 불리는 북악스카이웨이에서의 높은 경사길도 평지를 달리는 것 처럼 쉽게 오를수 있었으며, 회전 구간이 심한 곳에서도 묵직한 핸들감과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마칠 수 있엇다.
▲ 인피니티 M30d, 3.0L V6 터보 디젤 엔진 |
특히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7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돼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높은 연료 효율성까지 달성했다.
M30d 공인연비는 신 복합연비 기준 11.7km/ℓ로(도심 연비 10.1km/ℓ, 고속도로 연비 14.5km/ℓ) 경제성은 물론, 171g/km의 CO2 배출량으로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됐다.
아울러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기능이 탑재돼 로터리 스위치를 돌리는 것 만으로 스포츠, 에코, 스노우, 스탠다드 모드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인피니티 M30d는 야왕차라는 호칭과 걸맞게 모든 걸 완벽히 갖춘 욕심 많은 차가 분명했다.
시승을 마치면서까지도 단점 하나 발견할 수 없었던 M30d는 향후 국내 디젤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63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