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가출한 70대 남성의 시신이 약 2년만에 산속에서 백골로 발견됐다.
26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봉래산 중턱 산책로 위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는 것을 산불감시원(5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지난 2011년 5월 10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김모(75)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6년 전부터 신변을 비관해 수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데다 시신이 있던 현장에 농약과 빈소주병, 지갑과 시계 등 소지품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