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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국내 및 해외 판매 부진 '전전긍긍'

▲ 기아차, '2013 모하비'
▲ 기아차, '2013 모하비'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기아차가 국내 및 해외 판매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3만2900대, 해외 17만2454대 등 총 20만5354대를 판매했으며, 1월 대비 각각 9.2%, 23.2% 등 총 21.3%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17.8%, 13.8% 등 총 14.5%나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공장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그나마 해외 공장 판매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판매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는 작년 8월(3만2078대) 이래 가장 낮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2월까지 누계 판매 실적은 국내 6만9150대, 해외 39만6982대 등 총 46만6132대로 전년 대비 3.3% 소폭 증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 모델인 RP 등 신차를 투입하고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 등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