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6일 재형저축펀드 일제히 출시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증권사들이 6일 재형저축펀드를 일제히 출시했다.

각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 등으로 매입 단가 인하 효과가 있다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금융 소비자들은 금융투자업계의 재형펀드는 대부분 1∼3년 고정금리인 은행권 재형저축과 달리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을 유의해 가입해야 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삼성재형코리아대표40제1호(채권혼합)를' 비롯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채권 및 해외채권, 해외 주식형 펀드 등 13개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5월까지 가입하고 3년 이상 적립식 자동이체 약정을 맺으면 연 5.0% 금리의 '적립식 자산관리계좌(CMA)'에 추가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적립식 CMA'는 재형저축펀드의 월 약정액만큼 매월 불입할 수 있으며, 1년간 가입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고객 요구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국내채권형, 국내혼합형, 해외주식형, 해외채권형, 해외혼합형 등으로 투자 유형을 다양화한 30개 재형저축펀드를 내놨다.

운용사에는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BNP, 한국밸류, 신영 총 7개 회사가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채권형, 채권혼합형, 외국주식형 등 5가지 유형 13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해외투자펀드와 원금손실 가능성과 변동성이 낮은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및 운용보수는 일반 공모펀드의 70% 수준이고, 환매 수수료는 없다.

교보증권은 국내 및 해외에 투자하는 'KTB자산배분3-5-2재형채권혼합형펀드'를 비롯한 6종을 판매한다.

재형펀드 판매를 기념해 이날부터 5월 말까지 재형펀드·연금펀드 신규 가입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고객의 투자위험 성향에 따라 적극 투자형, 중위험 중수익 추구형, 안정 투자형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 재형상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다양한 재형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재형펀드 가입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및 종합소득 350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가능하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7년(최대 10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