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 부회장은 이날 "휴대전화·TV·메모리반도체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생활가전·프린터·네트워크·시스템LSI 등 육성산업의 일류화를 통해 지난해 경영성과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01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9조원과 24조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권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전략적인 유연성과 스피드,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설비·제조·유통에 대한 투자를 시황 변화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사외이사로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새로 선임하고,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을 재선임했다.
또 사내이사로는 대표이사가 된 윤부근·신종균 사장과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