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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칭찬문화로 김승연 회장 경영철학 실천'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화생명이 조직 내 소통강화와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Happy Green Board' 제도를 신설한다.

이와 관련, 16일 회사측은 "김승연 회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항상 협력과 상생을 강조해왔다"며 "이러한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강화 및 칭찬문화 확산과 녹색경영을 연계해서 시행하는 제도다"고 밝혔다.
 
Happy Green Board 제도는 'Happy Board'와 'Green Board' 두 가지 제도로 나눌 수 있다.

Happy Board 제도는 매일 팀원 개개인이 그날의 업무 만족도와 팀 분위기를 평가하고, 팀장은 이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다.

팀원들은 업무 종료 시 한화생명 사내 인트라넷인 '이글오피스' 내 별도 보드판에 '화목한', '열정적인', '바쁜', '지친' 등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선택하면 가장 많이 선택된 이모티콘이 다음날 팀 전체의 분위기로 뜨게 된다. 해당 팀장은 매일 직원들이 선택한 팀 분위기에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팀원과 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Green Board 제도는 회사 업무 수행 시 도움을 주거나 고객을 대할 때 친절한 직원에게 하트 보내기를 통해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하트는 하루에 인당 3개씩 보낼 수 있으며, 매월 하트를 제일 많이 받은 부서 3개팀은 별도의 시상을 시행한다.
 
한화생명은 연간 누적된 하트개수를 1개당 50원으로 환산해, 전체 액수만큼 아시아 사막화 지역, 산불피해지역 등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해 지구 온난화 방지 등 녹색경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 1인이 매일 하트를 3개씩 보낸다면 한화생명이 연간 기부하는 액수는 약 1억5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진 한화생명 변화혁신팀장은 "기업문화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분위기가 아니라 위기극복과 성장의 원동력이다"며 "이번 Happy Green Board 제도 도입으로 한화생명 고유의 협력문화에 소통, 칭찬, 녹색경영 등이 더해져 더욱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