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로버트보쉬는 대전공장에서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의 핵심 부품인 인젝터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직분사 시스템은 고압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해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 기능을 향상시킨 엔진 장치다.
600억 원이 투자된 이번 설비는 연간 60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4기통 차량 150만 대에 장착될 수 있는 규모다.
보쉬는 또 내년까지 GDI 고압펌프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부산 미음 부품소재전용단지에 180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은 "한국은 보쉬그룹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첨단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한국에서 지난 1972년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해 1985년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로버트보쉬㈜ 외에도 ㈜보쉬 전장, ㈜보쉬 렉스로스 코리아, ETAS 코리아㈜, 두원그룹과의 합작사인 두원정공 등을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산업자동화 제품, 전동공구, 보안시스템, 마이크로전자기계센서, 캡슐커피 머신 등을 판매해 지난 해 기준 2조3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1784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기술연구소에는 300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