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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九家)의 서(書)> 카리스마 반인반수 이승기표 ‘상남자 어록’ 펼쳐내며 신드롬

‘구가의서’ 이승기가 이승기표 ‘상남자 어록’을 펼쳐내며 명대사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는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거침없고 저돌적인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상황. 칼로 베어져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구월령 최진혁과 자신을 낳자마자 버렸던 어머니 윤세아가 다시 등장, 이승기와 대면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적재적소에서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개념 넘치는 행동과 발언을 일삼아 여심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시청자들을 ‘강치 앓이’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이승기표 상남자 어록’은 어떤 것인지 짚어본다.

◆‘상남자 이승기’의 통쾌한 어록!
부정부패로 뒤덮인 권력자들을 향한 정의롭고 강력한 돌직구 일침!
#남의 돈 쪽쪽 빨아먹은 놈들이 누군데 어따대고 궁시렁 잡소리야? 이 놈들아! 기왕지사 사람의 돈을 뜯어 먹고 살량이면, 없는 사람들 말고, 가진 자들, 있는 자들한테 뜯어내거라, 허면, 내 너를 그나마 조금은 인정해줄터이니(4회, 저잣거리에서 가난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사채업자 조재윤을 향해)

#나라가 거둬들인 세전으로 꼬박꼬박 녹이나 받아쳐먹어가며, 하는 일도 없이 기와집 방구석에 개폼잡구 들어 앉아 개권세나 부리고, 선량한 상인들 상대로 심심하면 잡들이나 하는 당신은 뭐냐구? 놀구먹고 심심죄요?(5회, 절대악인 이성재가 백년객관 엄효섭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우고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자)

#지나가는 개도 안 먹을 그 딴 부귀영화! 너나 실컷 많이 쳐먹거라! 나는 니 놈 목숨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으니!(7회, 이성재가 이승기에게 자신의 사람이 되어준다면 큰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줄 것이라고 꼬시자)

#이미 내가 한 짓이라고 의심부터 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해봤자 뭐합니까? 어차피 구차한 변명만 될 뿐이고! 또 그런 구차한 변명을 해본들 당신들이 믿어줄 것도 아니고! 상관없습니다. 이런 엿같은 상황, 별로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떼거지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거 업동이로 불리웠던 어린 시절부터 수도 없이 당해왔던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의심..! 하고 싶으면 하십쇼.(13회, 무형도관 사제들이 밤마다 없어지는 이승기를 의심하며 추궁하자)

◆‘상남자 이승기’의 감동적 어록!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하는 곧은 심지!
#할 수만 있다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네,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 그대로 반인반수가 아닙니까? 언제 또 신수로 변해 나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알 수 없고...이래서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8회, 유동근의 엽전 세냥 시험에 통과한 후 진심으로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며)

#제발! 날 봐 태서야...! 니가 날 똑바로 봐야 나도 내 모습을 너한테 보여줄 것 아니냐!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내 모습이 왜 그런 괴물이 돼버렸는지, 내가 지금 얼마나 겁이 나는지, 얼마나 지독히 외로운지! 나도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은데...내가 그런 얘길 터놓고 할 수 있는 이는 너밖에 없는데! 그러니 제발 날 좀 보거라 태서야! 날 똑바로 보란 말이다! 그래... 친구는 이렇게 서로 마주보는 거다 태서야.(12회, 이성재의 암시에 걸린 유연석이 자꾸만 이승기를 피하자 정면대결을 펼치며)

#제 진짜 모습을 보고 도망쳤습니다. 형제라 믿었던 이가 저를 배신하였습니다. 진심을 다했던 이가 제게 돌을 던졌습니다. 제게는 유일한 가족이었던 그들이 저를 저버렸습니다. 저를 괴물이라 하였습니다! 제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이미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산을 바다로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제가 반인반수라는 사실 또한 바꿀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반쪽짜리 말고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12회 유연석과 이유비에게 배신당하고 난 후 유동근하고 일대일 독대를 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요즘 저에 대해 온갖 악의적인 소문을 만들어내는 어떤 개뼉다구 같은 놈이 있다고 해서 말입니다! 절 지켜주신 분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는 거, 그 분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거 그게 제가 보여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믿음입니다 나으리.(16회, 유동근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이성재 앞에 당당히 찾아가 팔찌를 뺀 모습을 보여주며)

◆‘상남자 이승기’의 애틋한 어록!
앉으나 서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애정 넘치는 진심!
#미안하다 담여울. 미안해... 떠난다는 말 너한테 먼저 못해서..그리고 또 미안해, 사내놈이 한번 결정한 거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포기해버려서, 그리고 또 고맙다. 이런 놈인데두 끝까지 내 편이 돼줘서. 내 하늘이었던 나으리의 죽음을 견딜 수 있었던 것두. 나 자신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내 처지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두. 다 니 덕분이었어.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잊지 못할거야.(11회, 이유비와 함께 무형도관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미묘한 감정이 있는 수지에게 독백하며)
 
#어느 쪽으루 할래? 나한테 업혀갈래, 아니면 내가 안구 갈까. 그럼 안고 가는 걸로! 어디서 쌀 한가마니두 안 되는게 까탈이야? 이럴 땐 그냥 가만히 있는 거야, 시치미 뚝 떼고 모른척 좀 맡겨두라구, 어떻게 넌 여자가 그런 걸 못해? 하나두 안 힘들어, 이러구 밤새 걸어가라 그래두 얼마든지 갈수 있어, 그러니까 가만있어, 어? 그렇지, 이제야 좀 고분고분해졌네.(15회, 이승기를 숲에서 찾아다니다 다리를 다친 수지를 번쩍 들어 안아 올려 걸어가며)

#어이구 이런! 아팠겠네, 참으로 아팠겠네. 그래도 나는 마음이 좀 놓인다. 이젠 너 혼자 함부로 숲에 뛰어 들어가지도 않을 테고, 여자 몸으로 세상을 구해보겠다 함부로 날뛰지도 않을 테고, 또, 더 이상 나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일도 없을 테고.(15회, 금족령을 당해 방에 갇혀 있는 수지에게 꽃송이를 변하게 하는 마법 같은 프러포즈를 건네며)

#여울이는... 무슨일이 있어도 제가 책임지고 무사히 데려오겠습니다. 만약 여울이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저도 돌아오지 않겠습니다.(17회, 수지가 납치되자 염주 팔찌를 뺀 채로 수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며 조성하에게 다짐)

#여울이한테서 물러서! 여울이는 내 사람이라구! 내 사람한테 손대지 마! 내 아버지라며! 내 사람 건들지 말라구! 여울아. 괜찮니? 널.. 잃는줄 알았어...그게 너무나 무서웠어. 사실은 말이다 여울아 너는 내게 가장 소중한 이다. 니가 없이는 나도 의미가 없다.(17회, 천년악귀 최진혁에게 수지를 되찾은 후 수지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하며)

#다시는 그러지 마. 나한테 비밀 같은 거 만들지 마.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그렇게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가버리지 마. 나 봐. 나 보라구. 널 좋아해. 너를 아주 많이 좋아해!(18회, 자신에게 조성하에 대한 사실을 숨겼던 수지를 용서하며 백허그를 한 채)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는 인간이 되고 싶은 반인반수 최강치 역에 완벽하게 빙의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특히 이승기는 연일 이어지는 밤샘 스케줄과 고된 촬영 속에서도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촬영장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더욱 빛을 발할 이승기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18회 방송 분에서는 윤서화란 신분을 감춘 채 자홍명이란 이름을 드러낸 윤세아가 이성재의 잔인한 계략에 의해 이승기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는 큰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졌다. 또한 이승기가 신수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드러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