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들이 24일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남이섬에 들어가 메타세퀘이어 숲길 산책, 사진촬영 등에 이어 '겨울연가' 촬영지, 책 박물관, 동물원, 놀이터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점심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쁘띠 프랑스'도 둘러봤다.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친 '남이섬 나들이'에는 중증 장애인 200여명과 함께, 연차휴가를 낸 70여명의 외환은행 직원들이 동행한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EB 사랑의 헌혈운동'과 '아름다운 점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해 2월 '대학생 학자금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목적사업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KEB-하나 Foundation) 설립을 하나금융지주 및 외환은행과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장애우와 함께하는 나들이'는 올해 대의원대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은 향후 금융권 노조의 핵심역할이 될 것이다"며 "비록 작은 힘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