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웅진홀딩스(법률상관리인 신광수)는 1150억 원 규모의 회생채권을 조기변제한다고 26일 밝혔다.
홀딩스 측은 "영세기업과 개인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50억 원 규모의 조기변제를 시행한다"면서 "신청한 모든 채권자는 10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우선 변제 받는다"고 설명했다.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초과금의 15%까지 추가 변제된다. 나머지 잔액은 회생계획안에 기재된 비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다.
최근 위기를 맞이한 기업들의 현금변제율이 통상 10~30% 수준을 오가는 것을 감안하면, 웅진홀딩스가 70% 현금변제에 이어 조기변제까지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박천신 웅진홀딩스 재무담당최고책임자는 "우량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은 물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높은 변제율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기변제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고 기업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