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26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 본사에서 약 2000억 원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FCC) 개조 및 산성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 KNPC의 대규모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인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의 일환이다.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쿠웨이트 내 최대의 정유산업단지인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기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개조해 보다 불순물 함량이 높은 중질유를 분해해 가솔린과 LPG, 프로필렌을 생산토록 하는 공사를 맡았다.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페놀 산성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 및 냉각탑 등을 건설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설계와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되며 총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대형 화공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달 쿠웨이트 현지에서 5700억 원 규모의 유황처리시설 공사를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