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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4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휴일 특근 거부'

▲ 한국지엠
▲ 한국지엠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4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5일과 8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3시간,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시간 등 총 6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일 잔업과 휴일 특근을 거부했다.

아울러 인천 부평공장 외에도 창원·군산 공장에서 같은 날 6시간 파업을 벌였다.

특히 노조는 오는 5일과 8일에 주간 4시간과 야간 6시간 등 하루 10시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4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의 인상, 통상임금 300%에 600만원을 더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주간연속 2교대제와 그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 신규 인원 충원 등에서도 의견차를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8일 이후 부분 파업 지속 여부는 다음 주 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공장별 신차 투입, 신형 엔진·미션 생산 계획과 연구개발 기능 강화, 내수 전략 전면 재검토 등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