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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해양플랜트용 후판 6만톤 수주

▲ 동국제강
▲ 동국제강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동국제강이 덴마크 국영 석유 회사인 동에너지사 등이 발주한 4개 글로벌 유전개발 프로젝트 해양플랜트용 후판 총 6만톤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한 6만톤은 다음달 말까지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7월 현재까지 덴마크 동에너지의 북해 플랫폼 상부 구조물용 후판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태평양 FLNG-FPSO(부유식 가스 저장, 생산, 하역 설비) 상부 구조물과 선체용 후판, 일본 인펙스, 프랑스 토탈의 호주 북서부 FPSO 선체용 후판, 미국 쉐브론의 호주 북서부 플랫폼 선체용 후판 등 4개 프로젝트에서 총 6만톤의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수주했다.
 
특히 덴마크 동에너지사에서 수주한 후판(Norsok Y20, Y30 규격 제품)은 혹독한 북해 해양 환경에서 원유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에 사용되고,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철강사 만이 공급 가능하다.

해양플랜트용 후판 규격 중 가장 엄격한 Norsok(노르웨이 표준 해양 규정) 규격에 따라 일반 후판보다 강도가 40% 이상 강하면서도 탁월한 용접성을 보이고, 영하 50도 이하 극한의 북해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제품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통해 글로벌 고급 후판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후발 주자와 차별화를 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규모는 상선용 후판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 40% 이상 성장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