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STX팬오션 앞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DB산업은행은 회생절차 진행중인 STX팬오션의 경영정상화 추진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22일자로 운영자금 2000억원 대출 실행을 결정했다.

회사는 투기성 장기용선계약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로 계속기업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 지난 6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산업은행 측은 "관리인의 적극적인 장기용선계약 해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유휴선박 매각 등 자구계획 실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하는 등 경영정상화 추진 기반이 마련됐고 Fast Track을 활용해 회생계획안도 금년중 인가 예정인 바,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동사의 영업 활동상 초래될 수 있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주는 차원에서 본건 신규자금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경우 동사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가능시됨은 물론, 경쟁력을 확보한 해운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산은 측은 "통상의 회생계획안과 마찬가지로 동사의 회생계획안에도 기존 지분의 감자, 회생채권의 대규모 출자전환 및 분할변제,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될 예정인 바, 기존 주주 및 채권자의 손실분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