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단 0.1%포인트 금리 차이도 따져봐야 하는 초저금리 시대, 게다가 대내외적 경제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아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관망하면서 적합한 투자처와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때다. 이런 시기에 자금의 사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여유자금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대출이자와 예금이자 간에 큰 차이가 없는 시기에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금 목적에 맞도록 예치 금액별 및 기간별로 적합한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사용할 가능성이 큰 자금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필요한 때에 금리를 손해 보지 않고 인출할 수 있으면서 높은 이자까지 제공하는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필요하다. 이런 니즈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이다.
올해 2월 선보인 마이심플통장은 출시 6개월 만에 수신잔액 2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재테크족 사이에서 단기 여유자금 예치에 안성맞춤이라고 소문난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이다.
마이심플통장은 일별 잔액 300만원을 기준으로 3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는 연 0.01%(이하 세전),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서는 연 2.4%을 제공한다. 당일 예금 잔액이 2000만원일 경우 300만원에 대해서는 연 0.01%, 나머지 1700만원에 대해서는 연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마이심플통장에 5000만원을 6개월 동안 예치한다고 가정하면 55만6200원(세전)의 이자 혜택이 있다. 동일한 금액과 기간으로 마이심플통장과 비슷한 다른 은행의 자유 입출금통장(연 1% 금리 가정)에 예치한다면 20만9430원의 이자가 나온다.
6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적으로 연 2.4%을 감안하면 자유입출금식 상품인 마이심플통장에서 300만원 초과 예치금에 대해 제공하는 연 2.4%의 금리는 매우 경쟁력이 있다. 더욱이 이런 높은 금리를 은행과의 추가 거래에 대한 조없이 마이심플통장을 가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똑같이 단순 적용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고금리 자유입출금통장은 정기예금보다 이자수익은 조금 적지만 만기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전액 해약을 하든 일부 금액을 인출하든 이자 손해가 없다. 그만큼 자금의 사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유동자금을 매우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사용 시기가 확정된 자금의 경우에는 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같이 경쟁력 있는 금리를 가진 정기예금이 유리하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주부, 젊은 고객층을 위한 상품으로, 온라인 가입전용 정기예금으로 9월5일 기준 연 2.85%(1년제)의 금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