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동양생명 "지분구조 동양그룹과 무관"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동양생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동양그룹 리스크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자기자본 대비 1.6%의 낮은 수준으로 리스크 우려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보고펀드(57.6%)이며, 실제로 동양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3%다.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낮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그룹 계열사간 거래의 경우 보고펀드가 이사회 전원 동의사항으로 명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며 "계열사간 거래의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동양생명의 모든 리스크를 총괄하는 CRO를 보고펀드에서 신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9월 기준 동양생명의 그룹 계열사간 거래는 동양파이낸셜 신용대출 220억원이 전부다. 이 역시 별도의 담보권 설정으로 회수력을 강화했다"며 "결과적으로 동양그룹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자기자본 대비 1.6%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리스크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