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4일 유로존의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EU 28개국 전체의 4분기 GDP는 0.4% 늘어났다.
이러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는 독일, 프랑스, 그리고 비유로존이 영국이 한 몫했다.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은 3분기 0.3% 성장에 이어 4분기에 GDP가 0.4% 증가했다. 프랑스도 4분기에 0.3% 증가했다. 유로존이 아닌 영국은 3분기에 0.8% 성장한 데 이어 4분기에도 0.7% 증가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유로존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른 6,663.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8% 상승한 9,662.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3% 오른 4,340.14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57% 오른 3115.48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국의 금융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에, 제조업은 강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에서 금융주인 바클레이스와 로이드가 각각 1.34%, 1.17%가 밀렸지만, 석유회사인 BP는 0.39%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도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치방크가 각각 2.48%와 0.25%가 떨어지는 등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는 3.81%나 상승했고, 화학업체인 BASF도 1.48% 올랐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자동차업체 르노가 3.80% 오르고 에어버스가 1.81% 상승하는 등 제조업이 강세를 보였고 BNP파리바는 1.09%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