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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12년만에 최대 증가, 작년대비 83만 5천명 증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천481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12년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1월에 이어 고용시장 회복세를 이갔다.

2월 실업률은 4.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11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9천명(19.1%)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2012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2월이 구직시즌인데다 지난달 9급 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의 채용 절차가 시작되면서 구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게 실업률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9%로 작년 같은 달의 9.1%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0.1%, 여자는 47.6%로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5%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2월보다 2만2천명 늘어 여섯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40대는 10만9천명, 50대는 35만7천명, 60세 이상은 22만8천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8만2천명, 5.0%), 숙박 및 음식점업(14만6천명, 7.6%), 제조업(13만5천명, 3.3%)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9천명, -2.2%)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3만6천명, 4.9%)와 사무종사자(16만4천명, 4.0%), 단순노무종사자(12만1천명, 4.1%) 등은 증가한 반면 관리자(-2만명, -4.6%)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2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3천명(4.6%)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63만5천명(5.6%), 임시근로자가 9만9천명(2.1%), 일용근로자가 7만명(4.9%) 각각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작년 한해 감소하다가 지난 1월 미미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월에 다시 1만2천명(-0.2%) 감소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천명(4.3%) 늘어나 비임금근로자 전체는 652만3천명으로 3만2천명(0.5%)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69만9천명으로 728만5천명(54.3%)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6만7천명으로 629만7천명(-63.2%)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7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시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