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 중, 알뜰폰 사상 처음 점유율 5% 돌파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45일씩의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알뜰폰(MVNO)의 점유율이 5%를 돌파했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286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2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272만8천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4.96%를 차지했고, 알뜰폰 점유율이 5%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012년 10월 100만명, 지난해 8월 200만명을 넘어섰다. 알뜰폰 성장세가 점차 탄력을 받아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에는 우체국이 알뜰폰을 수탁 판매하면서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알뜰폰 업체의 숨통을 트여줬고, 한 달 사이 15만 가입자가 증가한 알뜰폰의 성장 추이로 미뤄 이달 중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투자와 운영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현재,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고, 롱텀에볼루션(LTE)과 음성 무제한 등 기존 이통사들이 최근 들어 내놓은 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들도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