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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능 킬스위치,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거듭나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에 장착된 킬스위치 기능이 스마트폰 절도율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등이 자사들의 새 버전에 킬스위치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법안으로 추진 중에 있는 이 킬스위치 기능에 대해 IT매체인 피씨월드(Pcworld)에서 분석했다.

킬스위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절도당했을때 원격으로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미국에서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절도 및 강도율이 증가하면서 미국 사법당국은 텔레콤 기업들에게 스마트폰 범죄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하게 되었고 이 킬스위치 기능이 도입되었다.

킬스위치는 일단 절도나 분실로 인해 잃어버렸을 경우 이통사나 웹사이트를 통해 '킬'시그널을 전송시켜 디바이스를 잠글 수 있고 원하는 경우 개인적인 데이터도 삭제할 수 있다. 한번 잠궈진 스마트폰은 원래 사용자가 지정한 비밀번호로만 다시 기능을 되찾는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는 킬스위치 법안이 통과되어 내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내년 7월부터 생산되는 스마트폰에는 킬스위치 기능이 탑재되어있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야 하며 사용자들이 추가로 드는 비용은 없다.

미국 내 이통사들은 오랫동안 킬스위치 기능탑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무선통신협회인 CTIA는 킬스위치 기능이 스마트폰의 해킹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절도된 스마트폰이 새 계정으로 재사용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런칭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절도된 스마트폰들이 해외로 팔려가면서 미국 내에서만 효력이 있었던 데이터베이스는 점차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관련 규제법안이 생겨나면서 현재는 킬스위치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킬스위치의 효과에 대해 일반 사용자들이나 업계에서는 관심이 많다. 실제로 뉴욕이나 런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이폰의 킬스위치 기능이 스마트폰의 절도율을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나타나 현재로써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 킬스위치 기능을 조만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