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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더위탈출 여행 특급케미 확인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이 ‘더위탈출 여행’으로 ‘특급 케미’를 확인했다. 경로 이탈 후 밑도 끝도 없는 ‘허술 셀프 인질극’으로 제작진을 긴장(?)시켰던 멤버들이 촬영장에 복귀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속정’을 확인,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 놀며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국내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 경남 밀양으로 떠난 ‘더위탈출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이 제작진을 따돌리고 찜통차를 정비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아 헤매는 모습과 ‘생존 협상안’을 제시하며 촬영장에 복귀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게임에 모두 져 찜통차로 밀양까지 가야 했던 까닭에 일탈을 감행한 멤버들. 제작진을 따돌린 후 김준호는 “여섯 남자의 로드 무비~ 굿바이 유호진~”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다른 멤버들도 유호진 PD의 전화를 받지 않으며 어린아이마냥 신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에겐 걱정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차를 정비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아 다녔지만, 가는 곳 마다 문을 닫거나 정비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

이후 멤버들은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차에 설치됐던 카메라를 떼어 VJ로 변신하는가 하면, 일탈의 끝을 걱정하며 조금씩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그들을 구원해 준건 다름아닌 제작진이었다. 유호진 PD는 “다른 말 필요 없다. 우리의 요구 조건을 들어달라”며 차량정비와 냉면을 요구조건으로 내거는 등 밑도 끝도 없는 허술한 셀프 인질극을 선보인 멤버들의 요구대로, VJ 두 명과 문경휴게소 앞 차량정비소에 도착했다.

특히 이 과정 속에서 강경책으로 일관했던 유호진 PD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1박 2일’을 지켜온 ‘원로원’ 스태프의 “내 차 안에 유 PD 울고 있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멤버들에게 항상 단호한 모습으로 ‘단호박 가재’로 불리던 유호진 PD가 “화 났나?”라며 걱정에 휩싸여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공개된 것.

‘1박 2일’ 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난 7개월을 함께 해 온 제작진과 멤버들. 3시간 여 동안 떨어져 있던 제작진과 멤버들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첫 일탈을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했고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다시 만나 ‘특급 케미’를 뿜어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일탈로 적잖은 충격(?)을 안긴 멤버들을 고스란히 감싸 안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제작진은 하루 종일 더위에 지쳤을 그들에게 ‘백숙’을 준비해 줬지만, 잠자리 복불복으로 입성할 ‘찜질방’의 가마솥 장작불을 지피게 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멤버들은 스타킹 복면 벗기,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등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 그 어느 때 보다 열혈적으로 임하며 예능감을 불태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더울 멤버들을 걱정해 찜질방의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속정을 드러냈고, 멤버들 역시 백숙을 끓인 진한 국물에 라면 30개를 투하해 스태프들과 나눠 먹는 모습으로 이들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만들며 마음 한 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멤버들과 제작진의 특급케미를 확인한 ‘1박 2일’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4.2%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 일요 저녁 예능 코너 6개중 1위를 차지했다. ‘해피선데이’ 역시 닐슨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